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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처음인데... 전기랑 불은 어디서 써요? 초보의 현실 캠핑일기

by 안녕대한 2025. 4. 17.

처음 캠핑을 떠나는 날, 머릿속엔 감성적인 불멍과 잔잔한 음악, 텐트 앞 의자에 앉아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가득할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전기는 어디서 쓰죠?", "불 피우면 불법인가요?", "텐트 조립 설명서가 왜 없어?" 초보 캠퍼들이 실제 마주치는 혼란스러운 상황들입니다. 이 글은 그런 초보 캠퍼들을 위한 현실 가이드! 전기, 불, 장비 사용법에 대한 진짜 궁금증을 풀어주는 유쾌하고 실용적인 캠핑 입문 일기입니다.

 

캠핑하는사진

1.캠핑장 전기, 진짜 그냥 꽂으면 되는 걸까?

전기, 참 간단한 듯 하지만 캠핑장에선 다릅니다. “콘센트 있어요?”라는 질문을 캠핑장에 가서 해야 한다는 걸 아시나요? 일반적으로 오토캠핑장은 전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이트마다 전기박스가 설치돼 있고, 여기에 릴선(멀티탭)으로 연결해서 조명을 달거나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첫 실수! 👉 릴선을 안 가져왔다?! 캠핑장에서는 멀티탭이 아니라 최소 10~20m짜리 릴선이 필요합니다. 전기박스와 내 텐트 사이가 의외로 멀거든요. 그리고 조심할 점! 냉장고, 전기장판, 전기그릴 등을 동시에 연결하면 차단기 내려갑니다. 많은 초보들이 이 부분에서 실수합니다. 그래서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전열기구는 소비 전력을 확인하고 분산 사용해야 합니다. 또 하나, 노지 캠핑이나 무료 캠핑존에서는 대부분 전기를 쓸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초보 캠퍼들은 충전식 랜턴, 보조배터리, 태양광 충전기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소형 파워뱅크(캠핑용 배터리)도 많이 쓰이는데, 가격은 비싸지만 전기가 없는 캠핑장의 생명선이 되기도 하죠. 결론? 전기, 그냥 꽂으면 되는 게 아닙니다. 어디에 가느냐, 뭘 가져가느냐, 몇 개를 쓰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국과 지옥으로 나뉩니다. 초보 캠퍼라면 ‘릴선+LED조명+보조배터리’는 기본 3종 세트로 기억하세요!

2.불은 피워도 되나요? 감성 불멍의 법적 기준

“캠핑장 가면 불멍 해보고 싶어요!” 이 말, 누구나 한 번쯤 해보죠. 하지만 문제는 바로 불 피우는 법에 있습니다. 요즘은 산불 위험, 탄소 배출 문제 등으로 무분별한 불 사용이 금지된 곳도 많습니다. 특히 노지 캠핑이나 산 근처에서는 불을 피웠다가 벌금 100만 원 이상의 과태료를 물 수도 있어요. 무섭죠? 그래서 요즘 캠퍼들 사이에 인기 있는 게 바로 화로대와 불멍 전용 장비입니다. 일반 캠핑장에서는 화로대 사용이 허용된 곳이 많으며, 이 경우에도 직화는 금지, 불판 위에 장작만 허용하는 식으로 규칙이 있습니다. 그리고 장작! 무작정 아무 나무나 태우면 안 됩니다. 캠핑장 인근의 나무를 주워다 쓰면 벌금 대상이 될 수 있고, 불완전 연소로 건강에도 해롭습니다. 마트나 캠핑숍에서 판매하는 건조 장작이나 압축 장작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고 냄새도 적어요. 그럼 장작은 어디서 피우느냐? 화로대+불멍 테이블+방화포(불멍 매트) 이 세트가 요즘 대세입니다. 또 하나 팁! 불 피운 다음은 반드시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하세요. 물을 붓고, 젖은 모래로 덮는 게 정석입니다. 흔히 말하는 ‘은근불’은 아침에 바람이 불면 다시 살아나 진짜 불이 될 수도 있어요. 불멍은 낭만이지만, 잘못하면 불법이 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초보 캠퍼라면 ‘불 피워도 되는 장소인지, 장비는 안전한지, 꺼지는 건 확실한지’ 항상 체크하세요!

3.장비? 다 있으면 좋지만, 최소한 이것만은!

캠핑을 처음 준비하다 보면 쇼핑몰이 무섭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텐트 하나 보러 들어갔다가 폴대, 그라운드시트, 타프, 코펠, 워터저그, 시에라컵, 릴렉스체어, 화로대, 랜턴까지... 정신을 차리면 장바구니가 50만원을 훌쩍 넘죠. 하지만 초보 캠퍼는 장비보다 경험이 먼저입니다. 꼭 필요한 것부터 시작해보고, 경험을 통해 ‘나에게 필요한 것’을 천천히 채워나가야 후회가 없습니다. 그럼 최소한으로 뭘 챙겨야 할까요? ✅ 생존을 위한 필수 장비 7가지:
1. 텐트
2. 매트 + 침낭
3. 랜턴
4. 의자 + 테이블
5. 코펠 + 버너
6. 물통(워터저그)
7. 화로대(불멍용) 캠핑은 ‘갖추는 게 목적’이 아니라 ‘즐기는 게 목적’입니다. 장비는 필요할 때 사도 늦지 않아요. 내 스타일을 찾고, 내 방식대로 즐기는 것, 그게 진짜 캠핑입니다.

캠핑의 시작은 장비가 아니라 경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전기는 멀티탭이 아니라 릴선이 필요하고, 불은 로망이지만 허용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장비는 꼭 필요한 것부터 시작해야 실수가 줄어듭니다. 초보 캠퍼라면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수도 캠핑의 일부이고, 그 실수가 좋은 추억이 됩니다. "불 피우다 라면 태웠다"라는 말처럼, 캠핑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더 재밌는 추억이 되는 순간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첫 발을 잘 내디딘 겁니다. 이제 준비하고 떠나세요. “전기랑 불은 어디서 써요?”라고 묻던 당신도, 곧 “불멍은 은근히 새벽 공기랑 어울리죠”라고 말할 수 있게 될 거예요!